즐겁고 행복한 집술 라이프를 위한
홈텐더 & 홈칵테일 입문서 6편의 주인공은
고급 양주라는 이름으로 위스키와 더불어 우리들에게 익히 알려진 브랜디(Brandy) 입니다!
1. 브랜디란?
브랜디는 포도주를 증류한 뒤, 오크통에서 오랜 기간동안 숙성시켜 만든 술로서
넓은 의미로는 과일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통 브랜디라고 이야기한다면 적포도를 이용하여 만든 술을 대개 떠올리게 되지만
사과, 체리, 살구씨 등으로 과일주를 만들어 증류한 브랜디도 있습니다.
이 브랜디를 더욱 세분화해서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꼬냑(Cognag)과 아르마냑(Armagnag)도 있습니다.
브랜디 이전의 시대는 증류 기술이 보급화되기 전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증류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 맥주와 와인을 마셧으나
아랍에서 증류 기술이 전해진 뒤로는 맥주를 증류시켜 위스키를 만들고, 포도주를 증류하여 브랜디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6세기의 네덜란드 상인들은 프랑스에서 수입한 와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유통하고 남은 와인들을 보관하는 목적에서, 또는 남은 술들에 매겨지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와인을 증류시켜 부피를 줄이고자 했는데
이 당시 와인을 태워서 만든 술이라 하여 네덜란드어 Brandewjin(브렌데인)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브렌데인의 이름이 현재 브랜디의 어원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죠!
2. 꼬냑? 아르마냑? 브랜디? 무슨 차이야?
우리들이 익숙하게 들어온 꼬냑(Cognag)과 아르마냑(Armagnag)은 브랜디의 명칭 중 하나입니다.
다만 브랜디의 일반적인 의미와 다르게, 꼬냑과 아르마냑은 특정 생산지에서 나온 브랜디를 의미합니다.
꼬냑과 아르마냑 둘 다 프랑스에서 브랜디를 만들기 위한 포도를 재배하던 지역이었으며
두 지역의 브랜디는 프랑스에서 직접적인 관리 하에 생산되어 지역의 이름을 붙힌 브랜디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사실 브랜디가 최초로 생산된 지역은 아르마냑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영국에서 시작된 필룩세라(Phylloxera) 사건으로 인하여 포도밭이 황폐화 되었고,
아르마냑의 브랜디가 죽어있는 사이, 꼬냑의 브랜디 시장은 점차 성장하기 시작했고 아르마냑은 많은 사람들에게 뒷길로 이어졌지만
아르마냑은 아직까지도 고급 브랜디의 생산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기도 합니다.
필룩세라에 대한 이야기는 와인 이야기와 함께 다음 기회에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할게요 :)
3. 코냑의 등급
코냑은 숙성기간에 따라 4종류의 등급이 붙게 됩니다.
V.S (Very Special) - 2년간 오크통에서 숙성됨
V.S.O.P (Very Superior Old Pale) - 4년간 오크통에서 숙성됨
Napoleon - 6년간 오크통에서 숙성됨
X.O (eXtra Old) - 10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됨
이제보니 익숙한 이름들인 등급들이지 않나요?
선반에서 보았던 X.O가 붙은 술들은 최소 10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된 고숙성 꼬냑입니다!
4. 브랜디의 브랜드
① 헤네시(Hennessy)
우리에게 꼬냑의 대명사격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꼬냑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고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헤네시(Hennessy) 입니다.
1765년 아일랜드 출신의 리차드 헤네시가 프랑스의 꼬냑 지방에서 창업한 이래로 고급 브랜디만을 생산하고있는 헤네시는
최초로 브랜디에 꼬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카라프형의 독특한 병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헤네시는
꼬냑에 처음으로 XO 등의 표시를 고안하여 등급을 매기기도 하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알려진 헤네시 XO같은 경우 10년에서 70년간 숙성된 원액들을 혼합한 것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지고 향기로운 꼬냑이기도 합니다.
② 레미 마틴 (Remy Martin)
헤네시와 더불어 꼬냑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샹파뉴의 포도로 만들어낸 고급 꼬냑, 레미 마틴(Remy Martin)입니다.
1724년 와인 제조업자 레미 마틴이 꼬냑 지방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만들어낸 이 꼬냑은
V.S.O.P 등급 이상의 꼬냑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헤네시와 함께 고급 꼬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 현재로 꼬냑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미 마틴은
다양한 제품군과 더불어 접근이 용이한 꼬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1991년에 설립된 레미 코인트루 그룹(Remy Cointreau Group)의 소유로
프랑스 최고의 와인 재배지 중 하나인 샹파뉴 지역의 포도를 이용하여 꼬냑을 생산중입니다.
각종 선물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꼬냑이기도 합니다.
③ 까뮤(Camus)
꼬냑의 또다른 최강자로써 고급 꼬냑만을 생산하는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병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까뮤(Camus)입니다.
1863년 장 밥티스트 까뮤라는 꼬냑 생산자에 의해 설립된 까뮤는
현재까지 5대째 독립 가문으로 생산중인 독보적인 꼬냑 하우스이기도 합니다.
레미 마틴은 레미 코인트루 그룹, 헤네시는 LVHM 소속인걸 고려해보면 까뮤의 독보적인 입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세계의 공항 면세점은 물론, 다양한 주류업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까뮤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고급 라인들을 런칭하기도 하며
부채꼴의 디자인을 가진 까뮤 XO같은 경우 고급 선물용으로도 유명합니다.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미, 그리고 까뮤만이 가진 독보적인 스윗함은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으며
국제 와인&스피릿츠 품평회에서 올해 세계 최고의 꼬냑으로써는 4회나 선정되기도 한 고급 꼬냑으로 인정받고있죠!
④ 라센 (Larsen)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바틀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꼬냑 중 하나인 라센(Larsen) 입니다.
배 모양의 바틀 디자인을 하고 있는 라센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지만 좋은 품질과 샹파뉴 포도를 이용하여 만든 브랜디로도 유명하죠.
라센은 화사한 느낌을 주는 브랜디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보관부터 음용까지 많은 사람들의 취향적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꼬냑이기도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코르크의 관리가 조금 어렵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도 하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수려하고 눈을 사로잡는 바이킹쉽의 바틀 디자인으로
선물용으로는 정말 최고의 꼬냑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④ 샤보 아르마냑 (Chabot Armagnac)
까뮤의 산하에 있으며 아르마냑 중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아르마냑인
샤보 아르마냑(Chabot Armagnac) 입니다.
16세기 프랑스의 1대 초대 원수엿던 필립 드 샤보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 아르마냑은
긴 항해로 인하여 와인이 변질될 것을 우려해 증류한 후 배에 실었던 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아르마냑의 계보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에도
꼬냑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많은 아르마냑들이 잊혀져가고 있지만
샤보 아르마냑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 아르마냑 1순위인 만큼 인지도가 높은 아르마냑이기도 하죠 :)
⑤ 칼바도스(Calvados)
사과와 배로 만든 브랜디로서 잘 알려져있는,
노르망디의 최고급 브랜디 종류 중 하나인 칼바도스(Calvados) 입니다.
포도가 잘 자라지 않는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사과와 배가 잘 자랐는데
1533년경부터 사과와 배를 이용하여 증류주를 만들기 시작하며 탄생한 것이 칼바도스입니다.
칼바도스는 꼬냑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법에 따른 지역에서만 생산해야 칼바도스라는 이름을 붙힐 수 있는데
Calvados, Calvados Pays d'Auge, Calvados Domfrontais 지역에서 생산된 칼바도스만이
칼바도스라는 정식 명칭을 달고 생산될 수 있다고 합니다.
5. 홈텐더들에게 추천하는 브랜디
브랜디는 보통 가격대가 비싸기로도 유명하고
고급 술의 대명사이기도 할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가격대가 있습니다.
기존에 소개드린 보드카, 진, 럼, 데킬라처럼 저렴한 가격대에 있는 브랜디는 잘 없기에
이번 추천은 다양한 상황에 맞춘 추천을 좀 더 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성비를 노리거나 저렴한 가격대 : V.S.O.P 등급의 브랜디
선물용 중에서 관상으로도 훌륭한 브랜디 : 라센(Larsen), 헤네시(Hennessy)
손님 또는 접대용으로 훌륭한 브랜디 : 헤네시(Hennessy), 레미 마틴(Remy Martin)
이 팁들을 참고해서 여러분들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바틀을 초이스하셔서
브랜디를 즐기셧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브랜디 편은 저의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한 편이었습니다.
브랜디는 다양한 취향이 있고 높은 가격대에 다양한 품질이 있기에
좋아하는 브랜디를 찾는 과정은 녹록치 않겠지만, 취향에 맞는 브랜디를 찾는 과정을 즐기셧으면 좋겠습니다 :)
체리 브랜디인 키르쉬와 애프리콧 브랜디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함께 알아볼 수 있도록 할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의 기호와 입맛, 취향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기에
뭐든지 도전해보고 본인의 취향을 찾는 것임을 잊지 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 있는 음주를 할 것(Drink Responsibly)입니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주(酒)생활을 위하여
언제나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음주를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다음에는 리큐어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시작하는 홈텐더 > 홈텐더 & 홈칵테일 입문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텐더 & 홈칵테일 입문서 #외전] 홈텐딩은 어렵지 않다 (홈칵테일 시작, 홈텐더 후기) (0) | 2021.09.29 |
---|---|
[홈텐더 & 홈칵테일 입문서 #005 데킬라(Tequila)에 대해 알아보자 (데킬라 브랜드, 데킬라 추천) (0) | 2021.09.27 |
[홈텐더&홈칵테일 입문서 #004] 럼(Rum)에 대해 알아보자 (럼 브랜드, 럼 추천) (0) | 2021.09.25 |
[홈텐더&홈칵테일 입문서 #003] 진(Gin)에 대해 알아보자 (진 브랜드/진 추천) (0) | 2021.09.24 |
[홈텐더&홈칵테일 입문서 #002] 보드카(Vodka)에 대해 알아보자 (보드카 브랜드/보드카 추천) (1) | 2021.09.09 |
댓글